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개발한 7개 아미노산 기반의 숏펩타이드로,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의약품 전환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케어젠이 먼저 출시한 프로지스테롤(디글루스테롤)의 생산 원가를 바탕으로, 코글루타이드의 생산 원가를 추정하고 대량 생산 전후의 이익률을 비교해본다. 또한 주요 경쟁 약물들과의 생산 비용 비교를 통해 코글루타이드의 원가 경쟁력을 살펴본다.
1. 프로지스테롤 기반 펩타이드 구조 비교
프로지스테롤과 코글루타이드는 모두 숏펩타이드 기반 물질이며, 경구용 제형으로 개발되었다. 아래는 아디포린, 데오비타이드, 프로지스테롤, 코글루타이드의 구조 및 생산 조건 비교 표다. (1. 프로지스테롤 생산 원가는 $10~$15로 추정되는데 보수적으로 상단인 $15를 가정. 2. 코글루타이드는 임상에서 30~100mg을 사용했는데 보수적으로 상단인 1포에 100mg 으로 가정)
항목 | 아디포린 | 데오비타이드 | 프로지스테롤 | 코글루타이드 |
아미노산 수 | 5 | 9 | 5 + 9 = 14 (2종 복합) | 7 |
구조 | 단일 펩타이드 | 단일 펩타이드 | 복합 펩타이드 (1:1 결합) | 단일 펩타이드 |
제형 | 경구용 | 경구용 | 경구용 + DDS | 경구용 + DDS |
공정 복잡성 | 낮음 | 낮음 | 높음 (2종 결합) | 낮음 |
생산 최적화 여부 | 최적화됨 | 최적화됨 | 최적화됨 | 최적화 가정 |
월 투여량 (mg) | 수백 mg 추정 | 수백 mg 추정 | 900mg (공식 수치) | 3,000mg (추정) |
월 생산 원가 | 불명 | 불명 | 약 $15 (추정) | 약 $12 ~ $16 (추정) |
2. 대량 생산 시 원가 절감 구조
코글루타이드는 단일 구조로 합성과 정제가 간단하며, 대량 생산 시 단가 하락 여지가 크다. 프로지스테롤과 비교해도 투여량은 많지만, 구조가 단순하고 mg당 생산성은 더 우수하다.
항목 | 프로지스테롤 (14aa 복합) | 코글루타이드 (7aa 단일) |
구조 | 복합 펩타이드 | 단일 펩타이드 |
월 투여량 | 900mg | 3,000mg |
공정 복잡성 | 높음 | 낮음 |
생산 최적화 상태 | O | O |
공정 최적화 원가 | $15 | $12~$16 |
대량 생산 원가 | $11 ~ $16 | $8 ~ $11 |
대량 생산 시 코글루타이드는 단일 펩타이드의 공정 단순성과 대량 반응 효율 향상 덕분에, 프로지스테롤보다도 낮은 수준의 생산 원가에 도달할 수 있다.
3. 이익률 구조: 대량 생산 전후 비교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파트너사에 월 $50 수준으로 공급하고, 파트너사는 이를 최종 소비자에게 $100 이내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격 구조는 고가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시장 포지셔닝과 유통 인센티브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다.
공급가와 생산 원가를 바탕으로 한 케어젠의 매출총이익률은 다음과 같다.
공급가 | 생산 조건 | 월 생산 원가 | 이익액 ($) | 이익률 (%) |
$50 | 공정 최적화 | $12 ~ $16 | $34 ~ $38 | 68% ~ 76% |
$50 | 공정 최적화 + 대량 생산 | $8 ~ $11 | $37 ~ $41 | 78% ~ 84% |
$40 | 공정 최적화 | $12 ~ $16 | $24 ~ $28 | 60% ~ 70% |
$40 | 공정 최적화 + 대량 생산 | $8 ~ $11 | $29 ~ $32 | 72.5% ~ 80% |
공정 최적화만 이뤄진 현재 상태에서도 이미 68%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 체제가 가동될 경우 의약품 수준을 뛰어넘는 84%에 가까운 이익률 구조가 실현된다.
또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급가를 공격적으로 $40까지 낮추는 전략을 선택하더라도, 공정 효율성 덕분에 여전히 60%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케어젠이 가격 인하를 통해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제조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파트너사가 $100 이하 가격에 코글루타이드를 판매한다고 가정할 때, 소비자 기준 가격 대비 케어젠의 원가는 1/10 이하 수준이며, 유통 파트너도 두 자릿수 마진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공급 체계는 제조사와 유통사의 수익성을 모두 보장하면서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경쟁 약물 대비 생산 원가 비교
코글루타이드의 생산 원가는 글로벌 GLP-1 유사체 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아래는 대표 경쟁 약물들과의 COGS 비교표다. (코글루타이드 의약품 생산 원가는 cGMP에서 생산해야하므로 생산 원가 $2 증가를 가정)
항목 | 코글루타이드 | 오르포글리프론 | 위고비 | 마운자로 |
① API 합성 비용 | $3.0 ~ $4.0 | $0.5 ~ $2.5 | $20 ~ $40 | $40 ~ $60 |
② 정제 및 품질관리 | $1.5 ~ $2.0 | $0.5 ~ $2.0 | $10 ~ $15 | $15 ~ $20 |
③ 제형화 (경구/DDS/주사) | $2.5 ~ $3.0 | $0.5 ~ $1.5 | $5 ~ $8 | $6 ~ $10 |
④ 충전 및 포장 | $1.0 ~ $2.0 | $1.0 ~ $2.0 | $4 ~ $7 | $5 ~ $8 |
총 월간 원가 (COGS) | $10.0 ~ $13.0 | $2.5 ~ $8.0 | $39 ~ $70 | $66 ~ $98 |
코글루타이드는 오르포글리프론(소분자)보다는 다소 높은 원가를 가지지만, 펩타이드 계열 중에서는 가장 낮은 COGS를 기록한다. 위고비, 마운자로 대비로는 최소 3~7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5. 의약품 전환 시 생산 원가의 강점
코글루타이드는 펩타이드 의약품임에도 구조가 짧고 단순해, 의약품으로 전환되더라도 생산 원가가 낮게 유지되는 드문 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경구형 제형으로 주사기 및 냉장 유통이 필요 없고, 제형화 및 포장 비용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향후 의약품 시장 진입 시, 보험 수가 협상, 글로벌 진출, 제네릭 대비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결론: 건기식부터 의약품까지 가능한 고수익 모델
코글루타이드는 건강기능식품 단계에서도 이미 60~76%의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80% 수준의 초고마진 구조로 확장 가능하다. 펩타이드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낮은 생산 원가를 실현한 사례는 드물다.
향후 의약품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기존 GLP-1 약물 대비 우월한 생산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낮은 가격과 더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미 글로벌 메가 마켓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다. 이 시장에서 코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과 근육 손실 및 요요가 적으며, 항체 생성 우려도 없는 물질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제품이 경구형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소비자와 유통 모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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