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루타이드(Korglutide)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는 부작용, 근육 손실, 요요 현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진행된 임상 3상(100명)에서 12주간 평균 9.46%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체중 감소 중 근육 손실 비율이 10% 미만이었으며 위장관계 부작용이나 항체 생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존 약물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가진다.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글루타이드의 기술 자산 가치를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평가해보고자 한다.
1. 글로벌 빅파마의 최근 라이선스 인(LI) 사례 기반 밸류에이션
2025년 3월, 로슈는 임상 2상 중인 아밀린 유사체 후보를 총 7.7조 원 규모로 라이선스 인했다. 업프론트만 약 2.4조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었다. 해당 후보물질은 GLP-1과는 다른 기전을 통해 식욕을 조절하는 접근으로, 임상 초기임에도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평가를 받았다.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443)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오늘(5월 14일) 전임상 단계의 소분자 화합물(GLP-1 수용체 작용제와 GIP/Glucagon 이중 작용제 개발중. GLP-1/GIP/Glucagon 삼중 작용제 추가 개발 예정)을 약 3조 원에 라이선스 인했다. 해당 물질은 임상 진입 전 단계로, 구체적인 유효성이나 안전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novo-nordisk-strikes-22-billion-deal-with-septerna-develop-new-obesity-2025-05-14/)
이에 비해 코글루타이드는 이미 인체 대상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경구형 제형, 부작용 최소화, 근육 보존, 요요 억제 등 다수의 미충족 수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아래는 최근 딜과 코글루타이드의 기술 수준 비교표이다:
항목 | 노보(소분자) | 로슈(아밀린 유사체) | 코글루타이드 |
개발 단계 | 전임상 | 임상 2상 | 임상 3상 (100명, 올해 900명 추가 임상 예정) |
기전 | 소분자 GPCR | 아밀린 유사체 | 숏펩타이드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 |
투여 방식 | 경구 | 주사제 (추정) | 경구 (1일 1회) |
차별성 | 비임상 | 식욕 조절 기전 | 부작용 없음, 근손실↓, 요요 적음 |
가격 | 약 3조 원 | 7.7조 원 (업프론트 2.4조) | 추정: 3~6조 원 이상 |
이러한 경쟁 사례들과 비교하면 코글루타이드는 보수적으로도 3조 원, 현실적으로는 5조 원 이상의 기술 자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향후 대규모의 다인종 임상 결과가 유사하게 나온다면, 빅파마 간 공개 입찰이 유도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7조~10조 원 이상의 딜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2. 건기식 단독 판매 모델에서의 rNPV 기반 밸류에이션
코글루타이드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NDI 기반)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5년 5월 남미, 5~6월 중동 일부 국가, 10월 인도, 11~12월 미국 시장 진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밖에 중국,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펩타이드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로서, 경구 복용 가능하고, 임상적 체중 감량 효과 및 부작용 최소화를 입증한 최초의 제품군이다. 현재 기능성 식품 시장 내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태이다.
rNPV(risk-adjusted Net Present Value)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산정된다:
rNPV = (P × Σ(CFt / (1 + r)^t)) - C₀
- P: 성공 확률 (NDI 승인 기준으로 사실상 100%)
- CFt: t년차 예상 현금흐름 (ex. 영업이익)
- r: 할인율 (보통 10~15%)
- t: 연도 (보통 10년 기준)
- C₀: 초기 비용 (개발/마케팅 등)
보수적인 가정 하에 연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률 25%, 10년 지속, 할인율 12%를 적용하면 약 3,000억~5,000억 원 수준의 기술 가치가 도출된다. 그러나 코글루타이드는 미국뿐 아니라 남미, 중동, 인도, 유럽, 중국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며, 건기식에선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점 구조이기 때문에, 시장에 정착되면 연매출 5,000억~1조 원 이상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현실적 rNPV는 7,000억~1.5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
(케어젠의 영업이익률이 50%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 25%는 매우 보수적인 가정이다. 코글루타이드의 경우, 생산 원가를 감안할때 영업이익률 50%가 충분히 가능해보이고, 이를 적용하면 위에 계산된 rNPV의 2배가 현실적인 밸류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보수적으로 25%의 영업이익률을 적용하여 계산했다.)
3. 건기식 판매 + 의약품 라이선스 아웃 병행 모델
코글루타이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먼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면서 초기 수익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병행적으로 의약품 전환을 위한 별도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건기식으로 먼저 판매된 후 의약품으로 전환된 사례는 드물지만 존재한다. 일부 항산화제,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펩타이드 기반 물질들이 저용량 기능성 제품으로 시작해, 고용량 또는 복합제 형태로 IND를 따로 받아 의약품으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 (ex: CoQ10, Epicatechin, Thymosin β4)
코글루타이드 역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의약품 전환 및 LO가 가능하다:
- 용량 차등화: 건기식은 저용량 (50mg), 의약품은 고용량 (100mg)으로 설계하여 별도 IND 진입
- 복합제 조합: 케어젠의 디글루스테롤(프로지스테롤), 마이오키 등과 병용투여하거나 하나의 제형으로 합성하여 새로운 적응증 확보
이러한 전략은 실제 규제당국에서도 별도의 신약 개발 경로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코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또는 구조변경 제품은 완전히 독립된 의약품 자산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이 경우 건강기능식품 기반 rNPV 가치 7,000억~1.5조 원에 더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LO 계약이 5조 원 이상에 체결될 경우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는 6조~7조 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코글루타이드는 현재 확보된 임상 데이터만으로도 최소 2~3조 원 수준의 기술 자산 가치가 있으며, 임상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하면 5조 원 이상의 LO 딜도 충분히 가능한 후보물질이다. 시장에서 이미 전임상 또는 초기임상 자산에도 3~7조 원을 지불한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코글루타이드의 잠재 가치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상위권에 속한다. 향후 임상 3상 추가 결과와 파트너링 전략에 따라 이 가치는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어젠 >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글루타이드가 FDA NDI 승인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1) | 2025.06.12 |
---|---|
코글루타이드 생산 원가 및 이익률 분석 (0) | 2025.05.23 |
차세대 경구용 GLP-1 유사체인 코글루타이드의 기술적 차별점 - Biased Agonist (0) | 2025.05.14 |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특별한 이유 - 비만치료제의 미충족 수요 해결 (4) | 2025.05.13 |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인도 임상 3상 정보 (1) | 2025.05.11 |